전력용 콘덴서 전문업체 삼화콘덴서(www.samwha.co.kr, 대표 황호진)가 국내 콘덴서업체로는 처음으로 OEM방식의 수출이 아닌 자사 브랜드로 직접 수출하는 방식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말레이시아 전력청(TMB)과의 전력용 콘덴서 수출 계약과 관련해 8개월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200대의 콘덴서뱅크(무효전력 보상기)를 납품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전력청이 직접 발주한 입찰에 참가, 암팡(Ampang) 변전소 프로젝트의 콘덴서뱅크를 턴키 수주한 것으로 총 수출금액은 50만 달러 규모다.
콘덴서뱅크는 콘덴서와 리액터, 방전코일, 지지대, 보호시스템 등을 일체화한 시스템으로서 전력계통의 무효전력(교류회로에 흐르는 전류 중에 전력의 전송에 기여하지 않는 성분) 보상 기능을 수행, 전력 낭비를 최소화한다.
김정수 이사는 “이번 수출건은 물량이 크지는 않지만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로 현재 중국, 베트남, 동남아시아 등에서 활발한 수주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