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정오(한국시각)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모여 이틀간 담금질을 한다. 골키퍼를 포함, 포지션별로 2명 이상씩 모두 25명이 선발돼 오는 6월7일 열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아랍에미리트(UAE) 원정경기를 앞두고 주전 다툼은 불가피하다.
공격수는 최근 프랑스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이와타) 등 기존 선수들에 ‘젊은 피’ 유병수(인천), 양동현(부산)이 경쟁에 가세했다. 허리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서울)의 좌우 미드필더가 비교적 확고한 가운데 기성용(서울), 김정우(성남), 조원희(위건), 최태욱(전북) 등이 주전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조영형(제주), 이정수(교토), 김동진(제니트), 이영표(도르트문트), 김근환(요코하마), 오범석(사마라) 등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집에 맞춰 해외파들도 속속 입국하고 있다. 26일 이근호ㆍ이영표ㆍ조원희가 귀국했고 박지성, 박주영, 오범석, 김동진, 신영록(부르사스포르) 등 유럽파들은 두바이에서 합류하게 된다. 대표팀은 이틀간 국내에서 훈련에 들어간 뒤 30일 항공편을 통해 UAE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