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가 새해를 맞아 한국, 중국, 일본에서 각각 정(情), 인(仁), 미(美) 마케팅을 펼친다. 그 동안 '초코파이=한국의 정(情)' 이란 컨셉트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는 '인', 일본에서는 '미'의 컨셉트를 내세워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오리온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중국 초코파이 포장지(사진)를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포장에 있던 좋은 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여우(好麗友)'라는 글자에 '인자안인(仁者安仁)'를 덧붙여 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인'은 유교영향으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단어다. 오리온은 인 마케팅을 통해 중국내 초코파이 매출을 지난해 약 500억원 정도에서 올해에는 650억원 안팎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리온은 또 일본에서 이 달 중순경 단독 브랜드인 '초코파이 미(美)'(사진)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지난 2005년 일본에 진출했지만 그 동안에는 보수적인 일본 소비자의 성향을 감안해 오리온과 일본 유통사명을 동시에 명기한 더블브랜드를 사용해 왔다. 또 포장지도 그 동안 사용해오던 빨간색 대신 일본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노란색으로 바꿨으며 오리온은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일본에서 올해 20억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