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내 기업센서스 실시한다

통계청, 2011년부터 읍면동 업체까지 조사

정부가 국내의 모든 기업체 현황을 조사하는 기업 센서스(경제총조사)를 실시한다. 17일 통계청은 오는 2011년 전국 330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제1차 경제총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기간은 2011년 5월23일~6월17일이며 시군구(읍면동) 단위 소재기업(사업체)까지 조사가 이뤄진다. 정부가 국내 기업 전체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의 경제총조사는 2010년•2015년 등 0자와 5자 연도를 조사기준연도로 삼아 그 다음해 5~6월에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정부는 통계청의 경제총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종전 산업총조사와 서비스업 총조사는 폐지할 방침이다. 정부가 경제총조사를 도입한 것은 기존 경제조사의 경우 조사시점이 다르고 개별적으로 이뤄져 산업ㆍ기업별 구조분석ㆍ비교 등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기존 경제조사인 산업총조사는 3•8자 연도에, 서비스업 총조사는 0•5자 연도에 조사가 이뤄져 동일시점을 비교•분석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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