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탄광참사 이튿날 또 다른 탄광 붕괴…1명 사망

터키에서 광부 270여명이 숨진 참사가 벌어진 이튿날인 14일(현지시간) 흑해 연안의 종굴닥에서 다른 탄광이 무너져 내려 1명이 숨졌다.

터키 도안뉴스통신은 이날 오전 11시께 종굴닥에 있는 불법 탄광의 천장이 무너져 3명이 갇혔다가 2명만 구조되고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동료들이 매몰된 희생자를 구출하려다 실패하고 구조당국이 출동했으나 시신을 수습하는 데 그쳤다.

숨진 광부는 2년 전 고령으로 은퇴했다가 두 딸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려 1년 전부터 불법 탄광에서 월급 2천 리라(100만원)를 받고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굴닥에서는 1992년 광산 사고로 광부 263명이 숨지는 등 사망사고가 빈발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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