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은 소설속 등장인물인 질데로이 록허트 교수는 자신의 전 남편인 포르투갈 출신 저널리스트 조르제 아란테를 모델로 한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했다.
이른바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가르치는 신임교수 역으로 해리포터 2탄인 `비밀의 방'에 합류한 록허트 교수는 남의 시선을 끌기를 좋아하는 잘난척하는 성격 탓에 주변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인물로 묘사돼 있다.
롤링의 홍보담당자는 소설에서 실존 인물을 모체로 한 등장인물은 해리 포터 한명 뿐이며 록허트 교수는 롤링의 전 남편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선지가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롤링은 한때 `비밀의 방'에 등장한 록허트 교수가 자신의 전 남편을 모체로 한 것이란 암시를 한 바 있다.
롤링은 록허트 교수에 대해 "만 2년동안 결혼생활을 견뎌야만 했다"고 기술했다.
공교롭게도 롤링은 결혼 2년만에 두살난 딸을 데리고 남편 아란테를 떠났다.
그러나 롤링측은 "물론 로허트 교수가 실존인물에 바탕을 해서 구성됐지만 그인물은 전 남편이 아니라 과거에 알던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롤링은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가진 두번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조만간 세 아이의 엄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 UPI=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