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신도시 개발

40억불 규모 MOU 체결

금호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40억달러 규모의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금호건설은 지난 1월31일 베트남 현지 국영기업인 UDIC와 베트남 하노이시 인근 ‘박 꼬뉴에-쨈’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꼬뉴에-쨈 프로젝트는 하노이시 도심에서 약 7㎞ 북서쪽에 위치한 약 360만㎡ 규모의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사업비가 40억달러(한화 4조원)에 이른다. 금호건설은 주거단지를 비롯해 상업ㆍ업무ㆍ교육ㆍ녹지 등을 개발하며 오는 2015년께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5월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이 프로젝트의 공동시행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회사를 올해 중순께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호건설 측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도심과 운하를 개발하는 ‘쥬메이라 가든시티’ 신도시 개발 사업에 대한 참여초청(LOI)도 받았다고 밝혔다. 일단 총연장 7㎞, 사업비 2억달러 규모의 내부 운하를 건설하고 약1,000만㎡ 규모에 총사업비가 40억~60억달러로 추정되는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영기업 MERAAS사가 발주처이며 하반기에 분양하기로 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올해 매출액과 수주액 목표를 각각 2조5,000억원과 5조7,000억원으로 잡아 지난해보다 55%, 37% 확대했다. 또 지난해 총매출액은 1조6,100억원에 달해 3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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