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사진) 하나은행장은 연말 경영 여건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핵심예금 증대 등 영업확대를 주문했다.
김 행장은 4일 4ㆍ4분기 조회사를 통해 "세계 각국이 경기침체로 인해 금리인하 정책을 펴고 있어 이자수익의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은행권의 금리정책 운용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행장은 그러면서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영업기반 강화전략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저금리성 수시입출금식 통장을 일컫는 핵심예금이 증가하면 하나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김 행장은 취임 이후 줄곧 핵심예금 확대를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약 12조5,800억원이던 하나은행의 핵심예금 잔액은 지난 8월 말 현재 13조580억여원까지 늘어났다.
김 행장은 "외환ㆍ수수료 등 비이자 부문의 이익비중을 늘려가야 한다"며 특히 외환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