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보다 한국기업 더 선호"

투자유치 방한 장홍쿤 中난징시장

장홍근(51) 중국 난징시장

장홍근(51) 중국 난징시장은 15일 “난징은 풍부한 내수시장과 우수한 인력자원 등의 요건을 갖춰 투자매력이 아주 높은 곳”이라며 “한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난징경제기술개발구 내에 12만평 규모의 한국기업 전용단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난징시의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방한한 장 시장은 이날 서울 강남 COEX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테크 보유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시장은 특히 역사교과서 왜곡 등으로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일본을 의식한 듯 “한국기업은 기술수준도 높고 문화적 차이도 별로 없어 일본보다 더욱 선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난징에는 난징경제기술개발구 등 4개의 대규모 기업단지가 조성돼 있지만 한국기업 전용단지만 있고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의 전용단지는 전무하다. 장 시장은 이어 “난징시는 한국기업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전용단지인 ‘한국공업단지’를 6만평 규모로 조성 중이며 앞으로 12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1,000만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난징경제기술개발구는 대규모 대학단지가 조성돼 있고 10개 대학의 8만명의 우수한 인력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한국기업이 진출할 경우 우수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난징시는 금호타이어ㆍ삼성전자ㆍLG전자ㆍLG화학ㆍLG필립스ㆍ코오롱 등 국내 200여개의 기업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곳으로 최근 국내기업들의 투자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난징시 정부는 경제 글로벌 전략, 연강개발 전략, 공업주도 전략에 따라 다국적회사와의 합자ㆍ합작을 강화하고 있고 전자ㆍ화공ㆍ자동차제조 등 중점산업을 포함해 에틸렌ㆍ초산ㆍ파인화공ㆍ평판인디케이터ㆍ소프트웨어ㆍ정밀기계ㆍ생물의약ㆍ환경보호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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