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병원' 내년 5월 첫선

LG CNS, 연대의료원 'u-Hospital' 착수
의사들 PDAㆍ무선노트북등 이용 환자 진료

의사들이 종이로 된 진료노트 대신 개인정보단말기(PDA)나 무선노트북 등 모바일기기를 들고 환자를 돌보는 ‘유비쿼터스(Ubiquitious) 병원’이 내년 5월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종합IT서비스 업체인 LG CNS는 최근 단일의료정보화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연세대 의료원 ‘u-Hospital’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2005년 5월 개원 목표로 신축 중인 신병원과 기존 병원을 포함해 모두 2,500 병상 규모인 세브란스 병원에 처방전달시스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모바일 시스템 등을 통합 환경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처방전달과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통합시키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의료진과 환자들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처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병원 진료 및 처방시스템과 관련한 모든 솔루션에 모바일 모듈이 탑재돼 의사들이 각종 모바일기기를 통해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 LG CNS에 따르면 국내에서 병원 전체가 통합시스템과 모바일 환경을 갖춘 유비쿼터스형으로 구축돼 개원하는 경우는 연세대 의료원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LG CNS는 한림대 의료원 산하병원인 춘천성심병원에 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Full PACS)를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한림대 의료원 산하의 5개 병원에서는 어디에서나 환자의 의료정보를 유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LG CNS의 한 관계자는 “국내 병원들이 선진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면 앞으로 의료개방 등을 앞두고 병원의 경쟁력 향상과 의료진 및 환자의 서비스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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