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폭우로 일부 절전조치
전력난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11일 오전 9시 지역별 단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긴급절전 3단계가 발동됐다.
이번 조치는 전날 하루종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과 남부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내린 폭우로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고 야간에 전기수요가 급증, 전력예비율이 1.5%이하로 내려갔기 때문에 취해졌다.
긴급절전 조치는 주 전력의 약 75%를 통제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독립시스템운영국(Cal- Iso)이 선포하는데 작년 12월7일 주 사상 처음으로 3단계 조치가 발동된 이래 처음이다.
전력비상 최고상태인 3단계가 발효되면 전기회사들은 지역별로 돌아가며 한번에 1시간씩 최고 네번까지 전기공급을 중단할 수 있으나 실제 단전사태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러나 폭우가 또 내릴 경우 이날 오후 10시까지 3단계 조치가 유효하기 때문에 단전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약 200만명의 주민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