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미국의 이란 공격설로 25년만에 온스당 600달러선을 넘어섰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602.08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9.10달러(1.5%) 오른 온스당 60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은 올 들어 16%, 지난 1년간 40% 오른 것으로 지난 1980년 12월 이후 최고치이다. 최근의 금값 급등은 미국의 이란 공격설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금이 안전한 투자처인 금으로 몰린 데 따른 것이다. 바클레이스 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게리 듀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란 공격설로 유가가 오른 것이 인플레 우려를 자극해 금 수요를 확대시켰다”면서 “앞으로 온스당 30달러는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5월 인도분 은값도 장중 한때 23년래 최고치인 온스 당 12.61달러까지 오른 뒤 전 거래일에 비해 4.1%가 급등한 온스 당 12.5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은값은 지난 1년간 7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