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5일 근무제 도입 추진에 대해 중소기업의 98%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기협중앙회(회장 김영수)가 27일 종업원 300인 미만 1,8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주5일 근무제 연내 도입에 대해 97.8%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75.2%는 휴일ㆍ휴가제도 등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이 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반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은 2.1%에 불과했다.
반대 이유는 원가상승 부담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가 92.9%를 차지했으며 인건비 부담을 제시한 곳도 92.9%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10년 이상 유예기간(61.4%)을 두는 등 중소기업에 도입 연기를 주장했다. 또 대기업에서 먼저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11.4%만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는 주5일 근무제가 대기업에 먼저 적용될 경우 하청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근로조건 격차 확대에 따른 인력난과 납품조건 악화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