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국내 최초로 부산대에 개교하는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기존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와 국가 공인 한자능력검증시험을 치러야 한다.
부산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한의학교육 입문검사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부산대는 당초 한의학교육입문검사(OMEET)를 별도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험의 공정성ㆍ공신력 확보가 어렵고 별도 시험 개발 및 시행에 과도한 비용이 드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의학전문대학원 입문시험인 MEET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는 오는 8월26일 치러지는 MEET에 응시해야 한다. MEET 성적 반영비율은 언어추론 30%, 자연과학추론Ⅰ 35%, 자연과학추론II 35%로 결정됐다.
부산대는 또 한자능력검사는 국가 공인 한자능력검증시험으로 대체하며 2급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MEET 성적과 한자능력검정은 학부성적(GPA), 영어능력(토플ㆍ토익ㆍ텝스), 서류평가와 함께 입학전형 요소의 일부로 활용된다. 입학정원은 특별전형 22명, 일반전형 28명 등 모두 50명이며 세부 입시요강은 다음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