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파라다이스 3분기 최대실적

LGU+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익 86.8%↓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가 카지노 매출 상승에 힘 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강원랜드는 5일 “올 3ㆍ4분기에 1,7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증가했고 매출은 3,524억원, 당기순이익 1,2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 4.1%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출입제한 강화에도 일반영업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입장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카지노 매출 증가율도 14.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역시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91억9,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4%나 증가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25.9% 늘어난 1,068억6,500만원, 당기순이익은 83.4% 증가한 194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ㆍ일본 방문객 증가로 VIP게임 고객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2.7% 늘어난데다 테이블 드롭액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뉴부틴, 클란자 등 주력제품 판매신장으로 올 3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14% 성장한 334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8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ㆍ4분기 총 매출은 2조660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이 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LG 통신3사(LG텔레콤ㆍLG데이콤ㆍLG파워콤)의 실적을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합산한 것과 비교해 볼 때 매출은 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6.8%, 당기순이익은 94.9% 감소했다. 이는 합병으로 인해 증가한 유ㆍ무형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반영된 데다 마케팅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도 네트워크 회선 임대사업 매각에 따라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5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사 조이맥스를 인수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일부 게임의 중국 매출 감소, 조이맥스 영업권 상각에 따른 영업외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위메이드의 3ㆍ4분기 매출액은 21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억원, 44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 40%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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