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라이프/에인절을 찾습니다] 네오퀘스트

지난 97년 10월, 외대 동시통역대학원 출신 3명이 의기투합했다. 이 때가 ㈜네오퀘스트커뮤니케이션(대표 최완규)의 출발점. 당연히 사업아이템은 영어학습정보 제공.당시 인터넷 사업가들이 돈을 받고 정보를 제공했다. PC통신 정보제공자(IP)를 본딴 것. 그러나 네오퀘스트는 무료 서비스로 도전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료정보 사이트는 거의 없다. 네오퀘스트를 이용하는 회원은 현재 8만2,000여명. 모두 영어를 배우겠다고 모였다. 회원중에는 시간에 쪼들리는 직장인이 가장 많다. 『모두 입소문에 끌려 찾아왔죠. 제대로 된 광고 한번 못했거든요.』 최완규사장의 설명이다. 네오퀘스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복수 가입자가 있을리 없다. 회원들의 활동도 왕성하다. 영어를 배우겠다는 뚜렷한 목적의식 때문. 자발적인 모임도 늘었다. 현재 활동중인 동호회만도 18개. 『한달마다 회원이 1만명씩 늘고 있습니다. 동호회도 매주 한개씩 만들어지죠.』 지금 추세라면 올해말 회원이 15만명으로 늘어난다. 네오퀘스트의 욕심은 20만명.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어학전문 포털로의 도약이다. 영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어학관련 쇼핑몰도 준비중이다. 네오퀘스트는 얼마 전부터 팔기 시작한 책이 열흘만에 1,500만원 어치가 나가 크게 고무돼 있다. 해외시장도 공략대상이다. 얼마전 일본의 바이어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일본에도 영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2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무료서비스를 하다보니 자금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이제 한숨을 돌렸지만 할일은 아직 너무 많습니다.』 최완규사장은 그동안 축적해놓은 데이터베이스를 가공해 판매하기만 해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WWW.NEOQST.COM (0344)914-7045 /문병도 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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