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부도 갈수록 증가
건설업체의 부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간 부도를 낸 건설업체는 모두 77개사로 0.19%의 부도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의 0.12%(46개사), 10월의 0.10%(41개사)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부문별로는 일반(종합)건설업체는 지난 9월 0.10%(7개사), 10월 0.15%(11개사), 11월 0.23%(18개사)로 부도율이 급증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건설업체 역시 지난 9월 0.12%(39개사), 10월 0.09%(30개사), 그리고 11월 0.19%(59개사)의 부도율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준농림지 규제 강화, 용적률 하향조정 등으로 인해 건설업체의 부도율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말 현재 전체 건설업체수는 3만9,513개사로 올초의 3만5,140개사에 비해 4,373개사가 늘었다. 이는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에도 불구하고 건설시장 진입에 따른 규제가 이뤄지지 않아 핸드폰컴퍼니 등 부실ㆍ부적격업체가 대거 신설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