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연결공사 환경평가후 실시
정부는 경의선 철도ㆍ도로 연결공사와 관련, 생태계 보전가치가 높은 비무장지대는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후 지뢰제거 등의 공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8일 공사로 인해 희귀생물의 보고인 비무장지대와 민통선의 환경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생태계 보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이미 지뢰제거가 끝난 민통선 3.3㎞구간에는 생물서식공간 보전을 위해 파주시 군내면 공덕리와 군량리, 백연리 등 3곳에 교량이 설치되고 야생동물 이동을 위한 지하통로 16개소가 만들어진다. 또 갯버들 군락이 들어서 있는 제2통문 앞 습지보호를 위해 별도의 교량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직 지뢰제거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비무장지대 1.8㎞구간에 대해서는 10일부터 공동조사단의 추가조사가 실시된다. 여기에는 환경영향평가 대행사인 ㈜유신설계와 환경정책평가연구원, 경인환경관리청 관계자들이 동시에 참가하고 부족한 자료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자료를 활용해 환경영향평가기간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이번 민통선과 비무장지대 생태계 보전대책에는 162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이달 중 초안제출과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평가서가 제출되면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협의작업을 가급적 연내에 끝낸다는 방침이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입력시간 2000/11/08 17:33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