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르노와 폴크스바겐의 구조조정 소식에 영향받아 강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9.40포인트(0.
51%) 상승한 5,793. 50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46.54포인트(0.95%) 오른 4,957.3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54.86포인트(0.96%) 높은 5,756.33에 마쳤고 범유럽 다우존스 600지수도 0.5% 오른 324.69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가 상승흐름을 보인데 대해 유럽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보다 유럽 증시에 대한 선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유로의 약세와 유가의 안정세가 겹친 데 힘입어 독일 폴크스바겐과 BMW, 다임러-크라이슬러, 프랑스 르노가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 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4.4분기 판매실적을 내놓은 폴크스바겐은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한 가운데 5.2% 상승했다.
폴크스바겐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함께 이 회사 지분 22%를 갖고 있는 포르셰의주가도 3.7% 상승했다.
파리 증시에서도 타이어업체 미쉐린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5.1% 상승했고 지난주 카를로스 곤 회장의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된 르노도 5.3% 급등했다.
투자은행들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맥주 관련주들도 상승흐름을 탔다.
메릴린치는 이날 칼스버그와 하이네켄, 스코티시&뉴캐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힘입어 칼스버그는 0.4%, 하이네켄과 스코티시&뉴캐슬은 각각 2.1%, 2.4%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