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연극경연대회 잇단 개막
입력 1998.10.21 15:15:00
수정
1998.10.21 15:15:00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극단이나 청소년, 어린이들의 전국 단위 연극경연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한국연극협회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제16회 전국연극제를 오는 28일부터 내달13일까지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과 시민회관 등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극제 참가작은 최근 열린 전국 15개 시.도 연극제의 최우수 작품들.
대구 극단 예전의 「단발령」을 시작으로「사랑을 찾아서」(울산 푸른가시),「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경남 마산),「데이씬따이(부제:일본군위안부)」(인천 십년후),「아름다운 귀향」(전남 거울),「둥둥 낙랑 둥」(전북 황토),「혈맥」(충북 청년극장),「남자충동」(대전 금강)이 10월 29일부터 하루 1편씩 공연된다.
이어「날보러와요」(경기 극협부천지부),「돼지와 오토바이」(강원 치악무대),「들소」(제주 가람), 「해바라기」(부산 열린무대),「황산벌」(충남 젊은무대),「취선록」(광주 진달래피네),「밥」(경북 소백무대)이 무대에 올려진다.
길놀이와 도립남도국악단의 공연, 서울연극제 대상 작품의 축하공연 등 개막식과 사물놀이 공연, 패션쇼, 무용제, 관현악연주회, 시민노래자랑, 아마추어 춤 경연대회, 연극포스터전시회 같은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최우수상인 대통령상 1개 단체를 비롯, 우수상 2개 및 장려상 4개 단체를 선정,상금과 부상을 수여하고 희곡상과 연출상, 미술상 각 1명과 연기상 4명에 대해서도 시상한다. 문의 ☎(0661)741-4729.
이에 앞서 대산문화재단과 한극연극협회, 예술의전당은 제2회 전국청소년연극제를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이 대회 참가작은 전국 16개 시.도 예선을 통과한 18개 고교의 작품들. 충남 천안여상의「각설이타령」을 비롯,「안개주의보」(서울 영파여고),「꿈꾸러기」(대전 새일고),「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인천 경인여상),「해야 해야 떠올라라」(전북 전주여상),「위자료」(충북 운호고),「까치교의 우화」(전남 정명여고),「무덤산」(광주 살레시오여고),「별주부전」(대구 경신여상)이 마련된다.
또 「태」(경기 안산여자정보고),「귀족수업」(강원 속초여고),「푸른교향곡 넘버8」(경기 한광여고), 「유원지에서 생긴일」(부산 혜광고),「탑과 그림자」(서울영락고),「꿈꾸러기」(경북 구미여상),「꿈꾸는 의자」(제주 중앙여고),「불타는 별들」(울산여고),「철부지들」(경남 마산제일여고)이 공연된다.
단체상은 대상인 국무총리상 1팀과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을, 개인상으로 최우수 연기상 남녀 각 1명씩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문의 ☎(02)580-1234.
이밖에 어린이연극잔치운영위원회는 제7회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를 오는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갖는다.
이 대회에는 전국 9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경연을 벌이는 한편 교사극단과 어린이극단 동호회의 특별공연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문의 ☎(02)766-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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