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은 단순한 불교 유물이 아닌 기록문화, 정신문화를 상징하는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입니다."
개막을 50여일 앞둔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김이수(사진) 집행위원장은 "우리 민족이 지닌 위대한 문화 유산의 정신적 가치를 더 높이는 세계적인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상남도와 합천군, 해인사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오는 9월27일부터 11월10일까지 45일 동안 합천군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김 위원장은 "2011년 200만명이 축전을 방문했지만 올해는 16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은 5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 아래 해외는 물론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종교인이나 한국인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전 인류의 문화축전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축전에는 지난 행사와 차별화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소리길 힐링체험을 비롯해 대장경 진본 전시와 불교 경전의 내용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한 변상도 전시, 디지털 5D입체영상관, 해인사 마애불(보물 제222호) 공개, 암자 비경 탐방 등을 대표적인 콘텐츠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