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대형IT·금융주 약세


프로그램 매물 공세로 코스피지수가 3일 만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는 14일 전날보다 11.98포인트(0.90%) 내린 1,326.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등 해외증시의 혼조와 유가 상승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34억원, 2,02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2,70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3,280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67%), 종이(0.19%), 화학(0.18%)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비금속광물(-2.70%), 철강(-2.38%), 서비스업(-1.85%), 기계(-1.61%)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시가 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27%), 하이닉스(-2.41%), LG필립스LCD(-2.74%) 등 대형IT주가 동반 하락했고 금융주도 우리금융(-2.13%), 국민은행(-0.6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KT&G는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70% 떨어졌다. 반면 대우건설이 M&A 재료 부각으로 4% 이상의 강세를 보인 가운데 고려개발(6.01%), 삼부토건(3.67%), 한일건설(5.83%) 등 다른 건설주도 동반 강세를 띄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5.26포인트(0.78%) 하락한 667.0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1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억원, 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34%), 기타 제조(1.50%), 제약(0.92%), 음식료, 담배(0.76%)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 정밀기기(-4.18%), 일반전기전자(-2.73%), 인터넷(-2.24%), 출판, 매체복제(-1.9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하나로텔레콤(0.80%), CJ홈쇼핑(0.36%) 등이 소폭 올랐지만 NHN(-2.22%), 다음(-3.03%), 휴맥스(-4.15%), LG텔레콤(-1.17%) 등은 하락했다. 니트의류 수출업체인 우수씨엔에스와 게임업체인 엔틱소프트, 반도체장비업체였던 에쎌텍이 바이오산업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자본전액잠식 해소로 거래가 재개된 솔빛텔레콤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3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36개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6월물은 전날보다 2.70포인트 떨어진 170.7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76계약, 2,322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253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0만4,167계약으로 전날보다 6만55계약 늘었고 미결제 약정은 8만4,402계약으로 1,832계약 늘었다. 선ㆍ현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0.40을 기록,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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