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서스 GX460과 랜드크루저 1만7,000여대를 리콜키로 했다.
AP통신은 도요타가 미국에서 2010년형 렉서스 GX460 9,400여대를 리콜키로 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앞서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GX460의 전복사고 가능성을 제기하자 지난 15일 이 모델의 생산과 전 세계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도요타는 유럽에서도 같은 이유로 GX460과 랜드크루저 150(프라도) 모델 7,500여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아직 이들 차종에 대한 안전문제가 제기되지 않았지만 사태가 커지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도다.
미국에선 이들 차량의 결함과 관련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도요타는 성명을 통해 “렉서스 GX460과 랜드크루저 150을 보유한 고객들에게 조만간 개별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