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혈액분획제제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분야의 특수 약품을 전문생산으로 하는 한국 대표 생명공학 전문 기업이다. 세계 3번째 B형 간염 백신인 헤파박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으로 녹십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1988년 개발된 유행성 출혈열 백신인 한타박스는 미국,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 보다 한발 앞서 개발해 시장을 선점했다. 제약업종은 한ㆍ미 FTA의 체결에 따라 올해 상반기 가장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최근 제약업종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과정에서 녹십자는 주 매출제품인 혈액제제를 중심으로 성장 하고 있다. 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태반제제 시장에서 녹십자의 라아넥과 그린플라주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아토피성 피부를 위한 화장품을 출시해 아토피환자 120만명에 달하는 한국 아토피 시장에 진출한 것도 녹십자의 외형성장 및 매출액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십자의 1ㆍ4분기 매출액은 985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30%증가한 수치다. 최근 여러 차례 신약을 발표하면서 매출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는 것도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다. 백신 부분에서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잇따른 신약 발표, 높은 마진 제품의 판매 증가가 예상돼 6개월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