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내년 경영계획 설문] "해외 경쟁기업 특허공세 거세질 것" 60%

방어 예산 확대 등 분주


삼성과 애플 등 특허전쟁이 핫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10대 그룹들은 내년에 해외 경쟁기업과 특허괴물의 특허공세가 올해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특허방어에 따른 예산을 늘리는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내년 특허소송을 묻는 질문에 '올해보다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3곳(30%)이었고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반응을 보인 곳도 3개 그룹에 달했다. 결국 10대 그룹 가운데 6곳(60%)은 내년 특허소송이 올해보다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4개 그룹도 내년 특허소송 공세가 올해 수준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10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특허방어 예산 수립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면서 "특허소송 등 방어에 드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송비용이 내년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른 예산 확보가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긴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