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피서지 "노출은 그만"

수영복 설문서 여성 "쓰리피스"‥ 남성 "반바지형"

올 여름 휴가지에서는 ‘노출 패션’ 보다 ‘편안함’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백화점이 14~18일 자사 홈페이지 이용고객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 고객의 66.7%가 겉옷을 갖춘 ‘쓰리 피스’ 수영복을, 남성 고객의 53.8%가 반바지형 수영복을 휴가지에서 입겠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 중 비키니 형인 투피스 수영복을 입겠다고 답한 고객은 원피스(21.7%)보다 적은 11.7%에 불과했고, 남성 역시 삼각형 수영복(22.6%) 보다는 사각형(23.7%)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한 노출을 꺼리는 경향을 엿볼 수 있었다. 올 여름 휴가 시기로는 응답 고객 중 41%가 8월 초순을 꼽았으며, 7월 하순이라 답한 20.7%에 이어 시즌을 피해서 휴가를 즐기겠다는 고객도 18.9%나 돼 연중휴가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캉스 기간은 2박3일(41.0%), 3박4일(33.8%), 4박5일(11.0%) 순이었고, 장소는 바닷가(39.8%), 산과 계곡(22.6%), 제주도 등 섬지역(19.2%) 순으로 분석됐다. 한편 피서지에서 잊고 싶은 일들로는 다수가 경제적 문제 (37.2%)와 직장문제 (36.5%)를 꼽아 경제적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캉스 경비는 20만~40만원이 32.5%, 20만원 이하 22.6%, 40만~60만원이 19.0% 순이었으며, 100만원 이상은 9.8%였다. 이번 조사는 여성고객 850명, 남성고객 15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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