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가 13일 보육 취약지역의 국ㆍ공립 보육시설을 2배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부모안심 보육정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영ㆍ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은 국·공립 보육시설에 자녀를 맡기길 원하나 전국 보육시설 3만9,842개 가운데 국ㆍ공립은 5.3%인 2,116개에 불과하다"며 "보육 취약지역에서 우선적으로 국ㆍ공립 시설을 4,000개로 확대, 현재 10.6% 수준인 국·공립 시설의 아동 수용률을 2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의 보육시설 이용 아동 134만8,000명 중 국·공립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은 14만3,000여명이다. 이에 따라 대기자만 12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또 "만 0~5세 자녀를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직접 키우는 경우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보육시설의 보육료 만큼을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만 0~2세 영·유아를 가정에서 양육하면 10만~2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고 있고, 보육 시설에 보내면 28만6,000~39만4,000원의 보육료를 보육 시설에 지원하고 있다.

김 지사는 또 맞벌이 부부가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길 원할 경우 보육교사를 가정에 파견해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보육료를 일부 지원해 주며, 꿈나무 안심학교와 야간ㆍ휴일 근로자 등 야간 교대 근무자들을 위한 24시간 보육 시설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엄마 맞춤 보육 서비스 확대' 방안을 밝혔다.

이밖에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해 보육교사 자격증 수당 신설 및 지원, 보육교사 공제조합 설립 지원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