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분기 실적개선 기대" 연일 러브콜 CJ, 인터넷·홈쇼핑 주가 30%안팎 치솟아…LG도 홈쇼핑·마이크론·텔레콤 동반 호조
입력 2004.08.22 16:47:08수정
2004.08.22 16:47:08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LG 3인방’과 ‘CJ 3인방’이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대체로 2ㆍ4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속락, 바닥권을 다졌다는 인식과 3ㆍ4분기 이후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CJ3인방의 경우 2ㆍ4분기 큰 폭의 적자를 냈던 CJ인터넷은 게임포털인 넷마블에 전력하는 대신 걸림돌로 지적돼 온 검색포털 마이엠 철수(7월 중순)와 시네마서비스 매각(7월 말) 이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외국인 지분이 5.64% 포인트나 늘며 주가도 30% 이상 뛰었다. CJ홈쇼핑도 국내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성장세가 기대되며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CJ엔터테인먼트도 흥행이 기대되는 새 영화(슈퍼스타 감사용, 역도산 등) 배급과 연말 CGV 상장 계획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세다.
LG 3인방의 선전도 CJ 3인방에 뒤지지 않는다. LG홈쇼핑은 CLSA증권 등 일부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마케팅 비용 축소, 대형 유통주 강세에 따른 동반 상승 효과, 높은 배당 등에 따른 것이다.
LG마이크론도 PDP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20%가량 뛰어 5만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68%나 감소했던 LG텔레콤도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HSBC 등 외국계의 호평이 이어지며 외국인 지분율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