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인터넷 경매에 부친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가장 비싼 값에 낙찰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네티즌의 인기가 여전히 높음을 보였다.인터넷 경매업체 바이셀닷컴(www.baicel.com)은 지난달 27일부터 6일간 자체제작한 전ㆍ현직 대통령 8명의 초상화를 놓고 경매를 실시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가장 비싼 6만7,000원에 낙찰됐다고 5일 밝혔다.
최저 입찰가격 1,000원부터 시작된 이번 경매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초상화는 두번째로 높은 가격인 5만8,900원에 낙찰됐으며 전두환(7,200원), 이승만(2,100원), 노태우(1,700원) 전 대통령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셀닷컴측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경기 침체나 실업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되면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영웅'의 출현을 바란다는 점을 재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1,300원에 낙찰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