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부실평가 대기업 내주 발표

금감원, 퇴출작업 이달 중순부터 가속화될듯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부실징후 여부를 정밀 평가(2차 평가)할 대상 기업이 내주중 발표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6일 "지난주까지 22개 은행에 대한 촉진법 진행사항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934개 기본평가(1차 평가) 대상기업중 문제가 있어 '2차 평가(세부평가)'를 해야할 기업을 잠정 확정했다"며 "대상 기업수를 내주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평가 대상은 여신규모 500억원이 넘는 기업중 ▦이자보상배율이 3년연속 '1'을 넘은 기업 ▦은행 건전성 분류상 '요주의' 이하 기업 ▦은행 자체 분류한 결과 '부실징후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회계감사에서 한정의견 등 불합격 판정을 받은 기업 등이다. 은행별 판정 결과 세부 평가 대상은 200여개 안팎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이 대기업에 대한 세부평가 대상을 확정함에 따라 한동안 부진했던 부실기업 정리 작업도 이달 중순부터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은 내년 1월15일까지 세부평가 작업을 벌여, 회생 가능성이 없는 부실기업은 법정관리나 청산 등의 정리 작업을 밟을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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