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서울ㆍ용산역 건축규모 줄듯

고속철 서울ㆍ용산역 건축규모 줄듯 민자유치로 추진중인 경부고속철도 서울역과 용산역의 건설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건설교통부가 이들 역사건설에 대한 의견을 조회해 온 데 대해 민자역사의 판매시설과 주차장 면적을 줄이고 역무시설과 상업용 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역사는 한화역사㈜를 사업자로 선정해 역무시설 5,300평, 상업시설 1만3,000평, 주차장 7,700평(1,071대)규모로 866억원을 들여 내년 1월 착공, 오는 2003년 완공할 계획이다. 용산역사는 현대산업개발과 철도청, 금강개발산업, ㈜대우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인 용산역개발㈜가 역무시설 1만910평, 상업시설 7만8,840평, 주차장 3만3,730평(3,084대)규모로 7,689억원을 들여 이달중 착공, 2003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시는 서울역의 경우 주변 교통여건을 감안해 판매시설과 주차장 면적을 축소하고 가급적 개발 밀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고, 용산역은 역무시설과 상업용 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 서울시가 추진중인 용산 일대 국제업무단지의 보조기능으로서 개발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건교부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이들 민자역사의 실시계획 인가와 건축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최석영기자 입력시간 2000/11/13 17: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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