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연말연시를 맞아 전세편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이달 말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79편의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모두 53편의 전세항공편을 띄울 계획이다.
항공업계가 전세기를 늘리는 것은 9ㆍ11 테러 직후 급감했던 항공수요가 지난달부터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한 뒤 이달 들어 동남아 일부 노선에서 좌석난이 빚어지는 등 겨울철 휴가객들의 여행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타이 등 전통적인 휴양노선의 탑승률이 80%를 넘고 있다"면서 "연초에도 항공수요가 계속 늘어날 경우 추가 전세기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