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무선인터넷주 약세장서 선전

무선인터넷주가 `유엔젤 효과`로 일제히 상승, 약세장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지어소프트ㆍ필링크ㆍ소프텔ㆍ야호ㆍ옴니텔 등 무선인터넷주들은 2%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무선인터넷주는 지난달 말부터 무선인터넷 업체인 유엔젤의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 지난 주 한차례 조정을 받은 뒤 이날 재차 반등했다. 이는 지난 19일 유엔젤 공모주 청약에 2조1,290억원이 몰리며 811.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다시 무선인터넷주에 순환매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웹젠이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게임주들이 급등한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웹젠 효과`에 이은 `유엔젤 효과`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무선인터넷주의 강세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것이어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증권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선인터넷주가 누리고 있는 유엔젤 `후광 효과`는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일지 모르지만,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높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도 높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