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우량사업부문 분할

연말까지 우량법인 출범 고합 채권단은 25일 오후 한빛은행에서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사업부문을 우량사업(굿 컴퍼니)과 비우량사업(배드컴퍼니)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채권단은 이날 유화부문을 우량사업으로, 화섬 부문은 비우량 사업으로 분할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전체 채권액 기준 79.61%, 담보채권 기준 95.21%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고합은 핵심사업인 유화부문을 중심으로 별도의 신설법인으로 설립되고, 화섬을 포함한 나머지 사업부문은 배드컴퍼니로 분류돼 향후 매각이나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오는 12월 27일까지 신설되는 새 법인은 자산 1조1,439억원, 부채 6,863억원, 자본 4,576억원으로 구성된다. 채권단은 이날 회사분할 안건과 함게 고합의 기존 자본금 2,145억원을 굿컴퍼니에 13%, 배드컴퍼니에 87% 배분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주주는 구주 1주당 0.13주의 신주를 받게 된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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