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하나금융 최대주주로

계열사서 100만주 추가매입, 지분율 9.55%로 높여

테마섹, 하나금융 최대주주로 계열사서 100만주 추가매입, 지분율 9.55%로 높여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테마섹이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 지위를 탈환했다. 하나금융지주 출범 이전부터 하나은행의 최대주주였던 테마섹은 지난해 12월 골드만삭스에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준 후 두달여만에 다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9일 하나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GS 데자쿠 LLC에서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는 테마섹 계열이며 GS 데자쿠 LLC는 골드만삭스 계열이다. 안젤리카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하나은행이 보유한 하나금융지주 주식 100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기존 9.06%에서 9.55%로 확대했다. 골드만삭스측의 지분율은 9.34%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20일 하나은행으로부터 하나금융지주 주식 1,300만주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었다. 한편 이들에 이어 템플턴 계열인 프랭클린 리소시스가 지분 8.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알리안츠가 4%대를 보유하는 등 외국계 펀드가 하나금융지주의 1~4대 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이같이 지분구조가 취약한데다 주가 역시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되고 있어 하나금융지주의 인수ㆍ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오히려 M&A 주체가 아닌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주가에 M&A 프리미엄이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02/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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