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발생 후 돼지고기 소비감소 지속

멕시코발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후 국내 돼지고기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신종 플루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지난달 27~29일 3일간 돼지고기 매출액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특히 월요일인 지난달 27일 돼지고기 매출이 전주 월요일에 비해 5.1% 줄어들고 28일과 29일에도 전주 같은 요일 대비 각각 15.1%, 13.3% 줄어드는 등 돼지고기 기피 현상이 뚜렷해졌다. 롯데마트에서도 27일 돼지고기 매출이 전주 대비 4.2% 감소했고 28일과 29일도 각각 16.2%, 17.4% 급감했다. 이마트에서 돼지고기 삼겹살(100g) 가격은 3월 초 2,000원을 넘어선 이후 4월 들어 지속적으로 오르다가 1일 현재 1,980원으로 떨어졌지만 소비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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