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이닝 2실점 부진

박찬호(37ㆍ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두 경기 만에 점수를 내주고 불안한 모습을 내비쳤다. 박찬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펼쳐진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4점대로 내려갔던 평균자책점은 5.17로 다시 치솟았다. 0대4로 뒤진 4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두 타자를 연달아 범타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조 메이더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맞은 박찬호는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매트 홀리데이에게 던진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전 안타를 얻어맞고 1점을 내줬다. 제구가 흔들린 박찬호는 곧바로 폭투를 범하며 3루주자 푸홀스까지 불러들이며 2번째 실점을 했다. 박찬호는 닉 스태비노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피츠버그는 이날 2대9로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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