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이 점령지에서 독자 정부와 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를 강행했다.
반군은 2일 오전 5시(세계표준시 기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 내 점령지에서 독자적인 행정부 수장과 의원 선출을 위한 주민투표를 개시했다.
총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선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수립을 선포한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수립을 주창한 이고르 플로트니츠키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점령지역을 체계화하려는 테러리스트들의 가짜 선거”라며 비판했다. 미국, 유럽 역시 이번 선거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