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조종사노조가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18일 쟁의대책위원 26명 전원이 `간부 파업'에 들어가면서 양 항공사의 연대 파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준법투쟁을 시작한 4일 이후 사측과 꾸준히 교섭했지만 서로 의견 절충이 쉽지 않아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배경을 밝혔다.
노조측은 이에 더해 현재 시행중인 `준법투쟁'(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를 저속 으로 모는 것)보다 한층 강화된 `고강도 투쟁' 일정을 확정해 돌입 시기를 조율하고있으며 조합원을 상대로 오는 20일까지 지침을 설명한 후 실행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3파일럿(Pilots: 기장 1명과 부기장 2명 또는 기장 2명과 부기장 1명이번갈아 근무하는 형태) 2박3일 운항' 금지, 시뮬레이터(비행가상훈련) 심사를 연 2회에서 1회로 축소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사측과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18일 오후 3시부터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