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형 및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은 지수등락만큼이나 출렁거림이 심했다. 지수급락시에는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가 주후반 지수급등과 함께 이전 수준에 육박하는 양상이었다. 특히 박현주 1호를 비롯한 수익률 100%를 넘었던 황제펀드 역시 주중반 지수하락으로 90%대로 일제히 밀렸으나 주후반 상당부분 만회하며 한주를 마쳤다.전주말 1,027.93포인트이던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한주 953포인트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오르며 1,020.82포인트로 마감, 0.01% 하락했다. 미래에셋의 박현주1호는 지난 12일 기준가가 1만223.82원으로 수익률이 104.48%에 달했으나 주중반 주가하락으로 100%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주후반 반등에 힘입어 다시 17일 기준가가 1만154.71%로 올라서면서 수익률도 103.09%로 재차 100%를 넘겼다. 100%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1.39%포인트 빠진 셈이며, 박현주2호와 5호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박현주4호는 지난 12일 100%에 미치지 못하던 수익률(99.90%)이 17일에는 100.40%로 100% 진입에 성공했다.
서울투신의 플래티넘1호도 박현주펀드시리즈와 비슷한 수익률 흐름을 보였다. 지난 12일 103.99%의 수익률로 박현주1호를 바짝 추격했으나 지수하락과 함께 주춤거리다 반등, 전주말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17일 현재 수익률은 103.16%를 기록중이다. 황제펀드중 하나인 LG투신의 챌린지펀드 역시 지수급등락으로 수익률에 변화가 심했다. 결국 수익률 100%대열에 합류했지만 지난 12일 102.26%에서 17일에는 101.45%로 조금 떨어졌다.
한국투신의 한국21세기1호는 140.62%에서 136.20%로 떨어졌고, 100%를 넘겼던 대한투신의 아인슈타인과 엑설런트 역시 소폭 하락해 각각 96.22%, 98.50%을 기록했다. 지난주 지수하락시 일부 뮤추얼펀드에서 차익매물은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이번주는 주식시장으로 밀려드는 자금에 힘입어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펀드수익률 또한 오름세를 탈 소지가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대우그룹의 강도높은 구조조정 발표를 포함한 몇몇 불투명한 재료들이 예정돼 있어 그 향방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크게 흔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