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축구대회 보셨나요”/내달 1일부터 과기원서

◎미·영 등 25팀 참가 작년이어 두번째/KAIST주축 「로봇축구연」 창립키로제 2회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대회(MIROSOT `97)가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대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강당에서 미국·브라질·스페인·영국·호주 등 세계 10개국에서 2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국제행사인 이 대회는 자율형 소형 로봇과 지능형 시스템 개발기술 향상은 물론 국제적인 정보교류의 활성화를 통한 관련 연구인력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KAIST가 중심이 된 이번 대회조직위(위원장 김종환 교수)는 5일 결승전에 앞서 우리나라가 주축이 되는 세계로봇축구연맹(FIRA)를 창립, 내년부터 우리나라는 이 대회의 명실상부한 주도국으로 활약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1일 하오 2시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5일동안 펼쳐진다. 추첨에 의해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지고 행사기간중 참가자들의 정보 및 기술교류를 위한 강연도 열린다. 경기종목은 3대의 로봇이 한팀을 이루는 MIROSOT(총 23게임)와 로봇이 1대1로 겨루는 S­MIROSOT(총 20게임) 등 두가지이며, 우승팀에게는 5일 창립되는 세계로봇축구연맹을 상징하는 「FIRA­CUP」이 주어진다. 참가방법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자체적으로 준비해 출전하는 일반팀과 하드웨어는 KAIST에서 제공하고 소프트웨어는 참가팀이 준비하는 국제합동팀으로 나눠진다. 한편 지난해 11월 9일부터 4일동안 KAIST에서 열린 제 1회 대회에서는 세계 9개국에서 23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대회기간중 총 33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등 학술적인면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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