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연말 랠리 기대 급등

삼성·대우·우리투자·서울증권 52주 신고가


16일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증권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주식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증권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증권주에 대한 리레이팅(재평가)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증권주 상승에 한몫했다. 이날 서울증권이 11.54%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SK증권이 7.66%, SK증권 우선주 6.92%, 하나증권 6.23% 상승했다. 또 몸집이 무거워 증권주 중 가장 상승률이 저조했던 대신증권 보통주와 우선주도 각각 4.35%, 5.04% 올랐다. 삼성증권의 경우 4만9,850원까지 올라 5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ㆍ대우증권ㆍ우리투자증권ㆍ서울증권 등이 일제히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병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증권사를 향후 금융투자회사로 육성시킬 계획인 만큼 현 시점에서 증권주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기대감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한국금융지주ㆍ대신증권ㆍ대우증권ㆍ현대증권ㆍ삼성증권 등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구철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적립식 펀드ㆍ변액보험ㆍ퇴직연금 등 신상품 도입으로 증권업의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면서 “온라인 브로커리지 부문에 특화돼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보유한 키움닷컴증권을 내년 증권업종 내 최고선호주(톱픽)로 추천하며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을 투자유망 증권사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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