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서울6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5차 때 보다 무려 160만원 정도 높아져 1,183만원에 달하고 올들어 6차까지 공급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도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6차 동시분양에 나온 18개 사업장, 1,925가구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1,183만원으로 5차 동시분양(평당 1,023만원)에 비해 16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올들어 지난 3차 때까지만 해도 800만∼900만원 대였으나 4차 때부터 1,000만원을 넘기 시작했다.
이번 6차 동시분양에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LG건설이 용산구 청암동에 짓는 `청암LG자이`. 이 아파트의 82평형의 경우 평당 무려 2,288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5차 때의 최고 분양가인 평당 3,125만원(서초미켈란 99평형)보다는 낮은 것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고 분양가가 5차 때 보다 낮지만 평당 1,000만원 을 넘는 단지 및 평형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분양가가 높게 나왔다”며 “올해 서울1~6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1,022만원으로 지난 5차 때까지의 947만원 보다 75만원 높아지며 1,000만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98년 521만원
▲99년 604만원
▲2000년 670만원
▲2001년 735만원
▲지난해 840만원 등으로 매년 급등하고 있는 추세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