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보관함을 이용해 오전에 주문한 상품을 퇴근할 때 찾아갈 수 있는 택배시스템이 등장한다.
자동판매기 전문기업 보스크는 ‘아침에 주문해 저녁에 역에서 찾는’ 개념의 택배 시스템 ‘타임익스프레스’ 서비스를 21일부터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모어시스가 지하철 역사에 운영하는 보관함을 이용해 고객들이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으로 주문한 물건을 주문 후 4시간이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에서 고객이 배달방법으로 지하철보관함택배를 선택하면 보스크 직원들이 해당 물건을 원하는 지하철역 보관함에 넣어두게 된다. 이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며 출퇴근시 지하철 역에서 택배상품을 찾아가면 된다.
보스크는 지하철 택배서비스를 21일부터 수도권 437개 지하철 역을 대상으로 개시하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스크 관계자는 “기존 택배는 주문일로부터 최소 이틀은 걸릴 뿐 아니라 배송 과정에서 상품이 변질되거나 훼손되는 일이 많았다”면서 “빠르고 신속한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