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 「당대비평」 6호가 나왔다.이번 호의 총주제는 「역사를 상대로 개혁하라」. 특집의 총론격에 해당하는 홍윤기의 「개혁국가의 자기투쟁-국가개혁과 사회개혁의 변증법」은 우선 개혁의 절대적 당위성에 대한 역사적 상대화를 시도한다. 단순히 집권만을 위한 개혁논리가 아니라 사회전반에 걸친 자기반성에 기초한 근본적인 개혁이어야 한다는 것.
이밖에 프랑스 파리의 사회과학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정성배씨의 글을 소개한다. 정성배 교수는 67년 이른바 통혁당 사건으로 강제납치되었다가 프랑스로 돌아간 후 학업에 열중해온 인물로 국내에는 그동안 글을 발표할 기회를 갖지 못했었다. 삼인 출간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