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0.1㏄크기의 극초소형 핸드폰용 PLL(위상동기 루프형 발진기) 모듈(복합부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9월부터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이 제품은 핸드폰 내에서 송수신을 위해 필요한 고주파신호를 발생시키고 이를 안정된 주파수로 고정시키는 부품으로 기존 제품이 부품 30여개를 배열해 이 기능을 하도록 한 것과는 달리 0.1㏄크기의 단일제품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 개발로 현재 0.18㏄급으로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외국제품의 공세를 저지하고 핸드폰업계의 제품개발시간 단축 및 제품소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30여개 부품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하나의 부품만으로 해결할 수 있어 관리 및 제조측면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을 9월부터 양산, 내년에는 연간 500만개를 출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고진갑 기자 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