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30일 월 5천원의 이용료를 내면 1개의 IP(인터넷 프로토콜)를 여러개로 나눠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KT는 이날 초고속인터넷 상품인 '메가패스'의 부가서비스로 IP 공유기에 단말기를 1대씩 추가할 때마다 월 5천원의 이용료를 받고 IP를 여러개로 나눠쓸 수 있도록해주는 '추가단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IP 공유기는 하나의 공인IP를 최대 수백개의 가상IP로 분할해 다수 PC에서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장비다.
IP 공유기는 값싼 비용으로 여러 명이 초고속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소호(SOHO:개인사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이 주로 이용해왔지만 KT는 통신회선을 임의로 나눠쓰는 데 따라 장비 고장이 잦아지고 요금 형평성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지난해 7월부터 회선 제공을 중단해왔다.
KT는 "현재 IP공유기 이용은 KT 이용약관을 어긴 행위"라며 "고객들의 편의를위해 요금 부과는 2005년12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