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경북 구미공단의 올해 수출액이 국내 단일공단으로는 처음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구미 1.2.3.4공단의 수출액은 207억달러로 국내 단일공단으로선 첫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년치 수출실적 204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250억달러(목표치 223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공단의 주력 수출품은 90%를 차지하는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등으로 연말까지 210억달러를, 기계.비금속 부문은 30억달러를,섬유 부문은 10억달러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구미공단에는 683개 업체에서 6만7,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의 구기진 과장은 “구미공단의 무선통신기기업종이 동유럽의 통신인프라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전자업종의 호황세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