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휴가시즌 겹쳐'7월은 설비 보수의 달'
15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체들이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7월에 대대적으로 설비 보수에 나선다.
㈜한보 부산제강소가 지난주부터 2 압연라인에 대한 보수에 돌입한 데 이어 INI스틸 이 15일부터 포항공장 1철근 라인을 사흘간 보수에 들어가기로 했다.
INI스틸은 또 포항공장 봉강라인과 인천공장 2철근라인을 22일부터 5일간 하기 대보수를 실시하며 인천공장 1철근라인은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가동을 중단한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 1압연라인을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 보수하며 환영철강도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설비 보수를 실시한다.
이처럼 철근업체들의 보수가 일제히 7월에 몰리면서 철근 공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철근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장마가 짧을 경우 오히려 공급 부족이 심화할 공산도 높다"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에는 건설부문의 호황으로 인해 철근 판매물량이 547만9,000톤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내수는 542만톤으로 지난 97년 상반기 542만9,000톤에 육박하는 등 97년이래 처음으로 500만톤을 넘어섰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