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안심하고 투자하세요”/「선임대 후분양」 방식 등장

◎중구 신당동 「에쏘르」경기불황으로 부동산투자가 크게 위축된 요즘, 선임대 후분양의 새로운 분양방식이 등장했다. 선임대 후분양은 기존 분양방식과는 달리 시행자측에서 임대자를 1백% 확보한 후 분양을 시작, 투자자의 임대 불안을 씻어주고 보증금과 월 임대수입을 보장하는 분양방식이다. 서울 중구 신당동 동대문운동장 북쪽에 지어지는 테마의류상가 「에쏘르」(231­5336∼7)는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1천3백여평 규모의 빌딩을 선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하고 있다. 오는 9월 전관 오픈 예정인 이 상가는 지상 1층의 경우 분양가 1억5천만원에 임대보증금 4천만원, 월임대료 1백만원선이다. 선임대 후분양 방식은 시행자측의 자본력과 임대자 확보능력이 선행돼야 가능한 것으로 입점상인의 영업력과 상가 입지조건 및 활성화 정도를 사전에 검토한 후 분양에 응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특히 상가투자 경험이 없는 초보자의 경우 상인들의 안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에쏘르」의 시행자는 동대문에서 30년간 장사를 해 온 경력과 직접 소유한 토지, 보유 자본의 이점을 활용해 남대문과 동대문 상인들을 임대인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에쏘르」는 선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점포 임대를 완료한데 이어 지난달 20일 지상 1∼2층 점포를 부분개장해 투자자들이 직접 영업현장을 방문, 투자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했다.<정재홍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